1만 7천평 규모 기흥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완공 예정(2018)
소비 형태의 변화로 좀 더 특색있고 품질이 우수한 식품, 식자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높은 신선도를 요구하는 상품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거하고 있다. 이에 유통사들은 물론 온라인 마켓까지 콜드체인에 뛰어들고 있으며, 빅마켓인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에 보관 공간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동원물류(대표 신경용)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서 콜드체인을 위한 ‘동원물류 기흥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준비 중이다. 이곳은 냉동냉장창고와 상온창고가 함께 구비된 다목적 복합물류센터이며, 최근 단일기업이 수도권 내 착공한 사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로써 동원물류는 주력 사업인 콜드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중에 준공 예정인 동원물류 기흥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준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시공은 대림종합건설이 맡았으며 팀쓰리 정영수 대표가 공사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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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물류 기흥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다목적 복합물류센터)의 조감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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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입지, 우수한 시설 돋보여
동원물류의 다목적 복합물류센터인 기흥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36,419㎡ 부지에 연면적 57,984㎡,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의 대형 건축물이다. 지상 2층부터 4층까지는 상온창고이며, 지상 1층과 지하 1~4층은 냉동냉장창고가 위치하게 된다.
또한 각층마다 창고와 사무실, 하역장 등을 두고 있으며, 대형 회의실과 휴게실도 마련했다. 지하 5층은 일반 승용차들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종사자들의 접근성을 확보했다.
1층 외부는 건축물 각 면을 할애해 1~3층 하역장과 지하 2층 하역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물차 출입구와 승용차 출입구를 별도로 분리시켜 원활한 차량 동선을 확보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각 층마다 독립된 입·출고 도크다. 이는 각각의 창고를 개별 물류센터처럼 독립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으며, 하나의 물류센터 내에서 냉장·냉동·상온 물류서비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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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는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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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원물류는 냉동냉장창고와 상온창고의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콜드체인에서도 상온창고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현장에서 상온과 콜드체인 제품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상온창고는 언제든지 냉장냉동창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지를 살펴보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과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물론 그 외 지방을 대상으로 원활한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기흥IC와 약 3km, 수원IC와 약 6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청명IC까지의 거리는 약 4.5km에 불과하다. 또한 317번 지방도로와 가까워 상행은 신갈(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판교IC), 잠실(서하남IC)로 연결되며 하행은 동탄(경부고속도로 동탄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오산에서 1번 국도와 연결된다.
특히 국지도 23호선과 접하고 있는 특성에 따라 향후 완전 개통 시 고매IC에서 중리IC 남사~동탄 구간과 연결된 성남~서울 등에 신속한 운송이 가능하다.
동원물류는 지리적 이점과 첨단 설비를 통해 운영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고, 최적화된 IT 인프라를 통해 수도권 콜드체인의 허브로써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고객사에게 비용 절감과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해 국내 콜드체인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 | | | | △신경용 동원물류 대표이사. | | |
미니 인터뷰 / 신경용 동원물류 대표이사 “화주와 오랫동안 함께 할 보금자리 만들 것” 지난 2003년과 2006년 기흥물류센터와 안성물류센터를 잇따라 개소한 동원물류는 이번 기흥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신축하면서 수도권 내 초대형 콜드체인 복합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Q : 기흥구 고매동을 입지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A : 콜드체인의 핵심은 결국 접근성이다. 물류센터 확충의 필요성을 느끼고 여러 지역을 살펴보다 이곳을 찾았는데, 허가 절차가 너무 까다로운 부지였고 주변 지역의 민원을 우려해 매입하겠다는 회사가 나타나지 않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콜드체인을 위해서는 이만한 입지가 없다고 판단해 매입을 결정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하면 결실을 거둘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Q : 2010년대 초부터 부지 매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완공 시점을 따져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A :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크고 작은 민원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갔기 때문이다. 민원 해결과 허가 준비에 6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편법도 있겠지만, 우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민원을 해결하고 설득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었고, 지역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동원물류는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간소한 기공식을 열었고,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Q : 준비 과정에서 설계도를 다시 만들었다고 들었다. A : 재설계를 했다. 이제 물류센터도 지향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딱딱하고 회색 느낌이 강하지 않나. 동원물류와 평생 함께 할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간과 환경에 친화적인 물류센터를 원했다. 내부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벽으로 칸막이를 만든 것이 아니라 화주사들에게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길 원했다. 우리도 물류센터를 이용해봤기 때문이다. Q : 독립적인 공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A : 같은 공간에 여러 화주가 화물을 넣었다가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곳은 화주사가 각자 독립된 공간에서 입출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층마다 독립된 도크를 만든 것도 같은 이유다. Q : 설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A :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지하주차장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이다.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화물차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승용차는 야드 구석에 작은 공간을 할애한다. 방문고객은 물론 직원들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예 지하에 200여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만들자고 제의했다. 엘리베이터도 두어 일반 사무실과 동일한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누구나 편리하게 건물을 오고갈 수 있다. Q : 향후 계획은? A : 큰 돈을 줄테니 완공 후 매각해달라는 요청이 적지 않았지만 정중히 사양했다. 동원물류는 콜드체인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물류센터가 필요했고, 건축물이 아닌 물류서비스로 수익을 추구했을 때 회사의 성장과 일자리의 영속성이 보장된다. 2006년 오픈한 안성물류센터는 6년만에 투자비를 전액 상환했다. 그때 깨달은 것은 센터 안에서 동원물류와 화주사 직원들이 함께 부대끼며 일했을 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주사에게 높은 임대료를 받겠다는 생각은 없다. 대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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